랴오선 전역

랴오선 전역(遼瀋戰役)은 중국 국공내전 중 1948년 9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중국 공산당의 동북야전군이 국민당군을 상대로 만주 지역에서 벌인 대규모 군사 작전이다. '랴오선(遼瀋)'이라는 명칭은 랴오닝성(遼寧省)과 선양시(瀋陽市)를 합쳐서 부르는 말로, 이 전역이 주로 이 지역에서 벌어졌음을 나타낸다.

이 전역은 핑진 전역, 화이하이 전역과 함께 국공내전의 '3대 전역' 중 하나로 꼽히며, 중국 공산당이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동북야전군은 린뱌오와 뤄룽환의 지휘 아래 우세한 병력을 바탕으로 국민당군을 포위, 고립시키고 각개 격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주요 전투로는 진저우 전투, 랴오시 회전, 선양-잉커우 전투 등이 있으며, 이 전투들에서 공산당군은 압도적인 화력과 병력으로 국민당군을 제압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랴오선 전역의 결과로 중국 공산당은 만주 전역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고, 이는 이후 중국 본토 전체를 석권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이 전역의 패배는 국민당에게 막대한 인적, 물적 손실을 안겨주었으며, 국공내전의 전황을 급격히 공산당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