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선율
단선율 (單旋律)은 화성이나 대위법적인 짜임새 없이 하나의 멜로디 선율로만 이루어진 음악 양식을 의미한다. 단성음악(單聲音樂)이라고도 불리며, 영어로는 Monophony라고 한다.
서양 음악사에서 단선율은 다성 음악이 발달하기 이전 시대의 주요 음악 형태였다. 대표적인 예시로 중세 시대의 그레고리오 성가를 들 수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라틴어 가사를 가진 단선율 성가로, 수도원에서 예배 의식에 사용되었다.
단선율은 하나의 선율선에 집중함으로써 멜로디 자체의 아름다움과 표현력을 강조하는 특징을 지닌다. 복잡한 화성 진행이나 리듬 변화 없이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선율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고 메시지를 강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선율은 서양 음악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 음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민요나 판소리 역시 단선율 음악의 범주에 속한다. 이러한 음악들은 각 문화권의 고유한 정서와 역사를 담고 있으며, 단선율이라는 단순한 형태를 통해 깊은 감동과 의미를 전달한다.
현대 음악에서도 단선율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특히, 팝 음악이나 영화 음악 등에서 멜로디를 강조하고자 할 때 단선율적인 요소를 활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