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
누에고치는 뽕나무 잎을 먹고 자란 누에가 번데기가 되기 전에 스스로 만들어 내는 타원형의 섬유 덩어리이다. 누에가 입에서 실을 토해내어 몸을 감싸 만들어지며, 내부에는 번데기가 자리 잡게 된다. 누에고치는 천연 단백질 섬유인 견(絹, silk)의 원료가 되며, 부드러운 촉감과 아름다운 광택을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고급 의류 및 직물 재료로 사용되어 왔다.
특징
- 구조: 누에고치는 단일한 실이 여러 겹으로 겹쳐진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실의 길이는 하나의 고치에서 최대 1,500m에 달하기도 한다.
- 성분: 주성분은 피브로인(fibroin)이라는 단백질이며, 세리신(sericin)이라는 접착 성분으로 인해 실들이 서로 붙어 있다. 세리신은 정련 과정을 통해 제거된다.
- 색상: 일반적으로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띠지만, 누에 품종이나 사육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나타낼 수 있다.
- 용도: 견 섬유 추출 외에도,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누에고치 자체를 이용한 미용 제품도 개발되고 있다.
생산 과정
- 누에 사육: 뽕잎을 먹여 누에를 기른다.
- 고치 짓기: 누에가 다 자라면 고치를 지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준다.
- 고치 수확: 누에가 고치를 완성하면 수확한다.
- 정련: 고치에서 세리신을 제거하여 견 섬유를 얻는다.
- 방적 및 제직: 얻어진 견 섬유를 실로 만들고, 실을 이용하여 직물을 만든다.
관련 용어
- 견사(絹絲): 누에고치에서 뽑아낸 실.
- 명주: 견사를 이용하여 짠 직물.
- 양잠: 누에를 길러 고치를 생산하는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