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너구리 (학명: Nyctereutes procyonoides)는 개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몸은 굵고 다리는 짧으며, 꼬리는 덤불처럼 덥수룩하다. 얼굴에는 특징적인 검은색 반점이 있으며, 이 때문에 영어로는 "Raccoon Dog"이라고 불린다.
특징
- 생김새: 몸길이는 약 45~70cm, 꼬리 길이는 15~25cm 정도이다. 몸무게는 계절에 따라 크게 변동하며, 겨울잠을 자기 전에는 최대 10kg까지 나가기도 한다. 털은 갈색 또는 회갈색이며, 겨울에는 털갈이를 통해 더욱 촘촘하고 길어진다.
- 서식지: 주로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극동 지역 등에서 서식한다. 숲, 초원, 농경지 등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 습성: 잡식성으로, 곤충, 과일, 식물의 뿌리, 작은 동물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 주로 야행성이지만, 낮에도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며, 추운 지역에서는 땅굴이나 나무 구멍에서 여러 마리가 함께 겨울을 나기도 한다.
- 번식: 1년에 한 번 번식하며, 봄철에 4~7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어미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며, 가을이 되면 독립한다.
생태적 역할
너구리는 생태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음으로써 개체수를 조절하고,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인간과의 관계
너구리는 예로부터 모피를 얻기 위해 사냥되어 왔으며, 현재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식용으로 이용된다. 또한, 애완동물로 길러지기도 하지만, 야생성이 강하고 질병을 옮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도시 지역에서도 너구리가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과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종
너구리에는 다음과 같은 아종이 존재한다.
- 유럽너구리 (Nyctereutes procyonoides procyonoides)
- 일본너구리 (Nyctereutes procyonoides viverrinus)
- 중국너구리 (Nyctereutes procyonoides sinensis)
- 우스리너구리 (Nyctereutes procyonoides ussuriensis)
참고 문헌
- 원병휘. (2004). 한국의 포유동물. 동방미디어.
- Wilson, D. E., & Reeder, D. M. (Eds.). (2005). Mammal species of the world: A taxonomic and geographic reference (3rd ed.).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