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집
기와집은 기와로 지붕을 덮은 집을 말한다. 한국 전통 건축의 대표적인 형식 중 하나이며, 주로 양반이나 부유층의 주택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일반 초가집에 비해 건축 비용이 많이 들고 유지 보수가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개요
기와집은 나무로 골조를 세우고 그 위에 흙을 발라 벽을 만든 후, 지붕에 기와를 덮어 완성된다. 기와는 점토를 구워 만든 것으로, 빗물을 막아주고 단열 효과를 높여준다. 기와집은 지역과 사회적 지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지어졌다. 예를 들어, 궁궐이나 사찰의 기와집은 규모가 크고 화려하며, 일반 양반 가옥은 비교적 소박한 형태를 띠었다.
구성 요소
기와집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된다.
- 기단: 집을 지을 터를 다지고 습기를 막기 위해 쌓는 구조물.
- 주초: 기둥을 받치는 돌.
- 기둥: 집의 하중을 지탱하는 수직 구조물.
- 보: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수평 구조물.
- 도리: 기둥 위에 가로로 놓여 서까래를 받는 부재.
- 서까래: 지붕의 하중을 지탱하는 경사진 구조물.
- 지붕: 기와를 덮어 비바람을 막는 구조물. 용마루, 내림마루, 처마 등으로 구성된다.
- 기와: 지붕을 덮는 점토로 만든 건축 자재. 암키와와 수키와로 구분된다.
- 벽: 흙, 돌, 나무 등으로 만들어 집의 공간을 구분하고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역할.
- 창호: 문과 창을 통칭하는 용어. 채광과 통풍을 담당한다.
- 마당: 집 앞의 넓은 공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특징
기와집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내구성: 기와는 튼튼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집의 수명을 늘려준다.
- 단열성: 기와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 미적 가치: 기와집은 아름다운 곡선과 색감을 가지고 있어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 상징성: 기와집은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여겨졌다.
현대적 의미
현대에 와서는 콘크리트 건물이나 현대식 주택이 주를 이루지만, 기와집은 여전히 한국 전통 건축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 기와집의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살린 현대적인 건축물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으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