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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우키아스

글라우키아스 (고대 그리스어: Γλαυκίας, Glaukias)는 기원전 4세기 말에 살았던 일리리아 부족 중 하나인 타울란티아(Taulantii) 부족의 왕이었다. 그는 특히 에페이로스(Epirus)의 왕 피로스(Pyrrhus)의 어린 시절 보호자이자 조력자로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글라우키아스는 기원전 319년경, 에페이로스의 왕 아이아키데스(Aeacides)가 폐위되고 그의 어린 아들 피로스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그를 자신의 왕국으로 피신시켜 보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마케도니아의 카산드로스(Cassander)는 글라우키아스에게 피로스를 넘길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피로스를 왕족으로 대하며 양육했다.

약 10년 후인 기원전 307년경, 글라우키아스는 자신의 병력을 이끌고 에페이로스로 진격하여 당시 12세였던 피로스를 다시 왕위에 복귀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사건은 후대에 위대한 군사 지도자로 알려지게 될 피로스의 초기 경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글라우키아스는 자신의 통치 기간 동안 마케도니아 왕 카산드로스를 비롯한 이웃 세력들과 충돌했으며, 타울란티아 왕국은 그의 지도 아래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사망 시점이나 통치 말기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많지 않지만, 그는 피로스의 생존과 왕위 복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