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계 러시아인

그리스계 러시아인은 역사적으로 러시아 제국, 소련, 그리고 현대 러시아 연방에 거주하는 그리스 민족 또는 그리스 혈통의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주로 폰토스 그리스인과 같은 집단으로 구성되며, 러시아 남부 지역, 특히 크라스노다르 지방, 스타브로폴 지방, 로스토프주 등에 많이 거주한다.

역사적 배경:

그리스인의 러시아 이주는 고대부터 시작되었지만, 특히 러시아-튀르크 전쟁 이후 러시아 제국이 크림 반도와 흑해 연안을 장악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예카테리나 2세는 그리스인들을 이 지역에 정착시켜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를 도모했다. 이들은 주로 농업, 상업, 어업 등에 종사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했다.

문화 및 언어:

그리스계 러시아인들은 그리스 문화와 러시아 문화를 모두 경험하며, 때로는 독특한 혼합 문화를 형성하기도 한다. 대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하지만, 일부는 폰토스 그리스어와 같은 고유 언어를 보존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를 믿는 경우가 많지만, 민족적 전통과 관련된 고유한 종교적 관습도 유지하고 있다.

현황:

소련 붕괴 이후 많은 그리스계 러시아인들이 그리스로 이주했지만, 여전히 러시아에는 상당수의 그리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문화,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내 그리스인 사회는 민족 문화 보존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단체와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