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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행복지수

국민총행복지수 (Gross National Happiness, GNH)는 경제적 발전 외에 국민의 심리적 행복, 문화적 가치, 공동체 의식, 환경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단순한 경제 성장률을 넘어,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국가 발전의 중요한 목표로 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GNH는 1972년 부탄의 국왕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Jigme Singye Wangchuck)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국왕은 "국민총생산(GDP)보다 국민총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선언하며, 부탄의 발전 모델을 GNH에 기반하여 설정했다. 이후 GNH는 단순한 구호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측정 방법론과 정책 수립의 기준으로 발전해왔다.

GNH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핵심 영역들을 포괄한다.

  • 심리적 웰빙: 삶의 만족도, 긍정적인 감정, 부정적인 감정 감소 등
  • 건강: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 시간 활용: 일과 삶의 균형, 충분한 휴식 시간 확보 등
  • 교육: 교육 수준, 지식 습득, 가치관 함양 등
  • 문화적 다양성과 회복력: 전통 문화 보존, 문화적 정체성 유지 등
  • 좋은 거버넌스: 정치 참여, 투명성, 공정성 등
  • 공동체 활력: 사회적 연결, 신뢰, 관용 등
  • 생태적 다양성과 회복력: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등
  • 생활 수준: 소득, 소비, 주거 환경 등

GNH는 다양한 방식으로 측정될 수 있으며, 국가별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다른 지표와 가중치를 적용하기도 한다. 설문 조사, 통계 자료 분석, 전문가 평가 등이 활용된다. GNH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국가 간 비교를 통해 발전 모델을 평가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GNH 측정의 복잡성, 주관적 요소 개입 가능성, 문화적 맥락 차이 등은 GNH 활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낳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