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민군 육군

국가인민군 육군(Nationale Volksarmee - Landstreitkräfte, NVA-LaSK)은 독일 민주 공화국(동독)의 군대인 국가인민군의 육상 작전 담당 조직이었다. 1956년 3월 1일에 창설되어 1990년 독일 재통일과 함께 해체되었다.

역사

국가인민군 육군의 기원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 점령 지역에서 조직된 독일 인민 경찰(Deutsche Volkspolizei)의 막강한 준군사 조직인 '인민경찰경비대(Volkspolizei-Bereitschaft)'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6년 국가인민군 창설과 함께 인민경찰경비대가 국가인민군 육군으로 전환되었다.

조직

국가인민군 육군은 크게 전차 사단, 자동차화 소총 사단, 포병 여단, 공병 여단, 그리고 다양한 지원 부대로 구성되었다. 육군은 북부 군관구와 남부 군관구로 나뉘어 운영되었으며, 각 군관구는 여러 사단을 지휘했다. 국가인민군 육군은 소련군의 교리와 장비에 크게 의존했으며, 바르샤바 조약 기구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서방 세력에 대한 억지력 역할을 수행했다.

장비

국가인민군 육군은 주로 소련에서 생산된 무기와 장비를 사용했다. 주력 전차로는 T-54/55, T-72 등이 있었으며, 보병 전투 차량으로는 BMP-1, BMP-2 등이 사용되었다. 포병 전력으로는 자주포, 다연장 로켓포 등이 운용되었다. 또한, 대공 방어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다.

해체

1989년 동독의 정치적 변화와 함께 국가인민군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1990년 독일 재통일 이후 국가인민군은 해체되었고, 일부 인원과 장비는 독일 연방군에 흡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