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디렉터리

구글 디렉터리는 구글이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운영했던 웹 디렉터리 서비스이다. 오픈 디렉터리 프로젝트(ODP, dmoz)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웹사이트를 다양한 주제별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했다. 이는 검색 엔진과 달리, 사람이 직접 웹사이트를 평가하고 분류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졌다.

구글 디렉터리는 사용자들이 특정 주제에 관련된 웹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카테고리에는 축구, 야구, 농구 등 다양한 하위 카테고리가 있었고, 각 카테고리에는 관련 웹사이트 목록이 나열되었다.

구글 디렉터리는 구글 검색 서비스와 통합되어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검색 결과 페이지에 디렉터리 관련 카테고리 링크를 표시하거나, 디렉터리 내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검색 엔진 기술의 발전과 자동화된 웹사이트 분류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수동으로 관리되는 웹 디렉터리의 필요성이 점차 감소했다. 결국 구글은 2011년 7월에 구글 디렉터리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는 웹 환경의 변화와 기술 발전이 기존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