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연

고희연(高稀宴)은 나이 70세를 맞이하는 사람을 축하하기 위해 베푸는 잔치를 의미한다.

'고희(古稀)'라는 말은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시 '곡강이수(曲江二首)'에 나오는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라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사람이 칠십까지 사는 것은 예로부터 드물었다"는 뜻으로, 과거 평균 수명이 낮았던 시절에 70세까지 사는 것은 매우 드물고 경사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는 잔치가 중요하게 여겨졌다.

현대에 들어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나 70세가 과거만큼 드문 나이는 아니게 되었지만, 여전히 인생의 중요한 고비이자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고희연을 열기도 한다. 고희연은 당사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축복하는 자리이다.

고희연 외에도 장수를 축하하는 잔치로는 환갑(61세), 산수연(80세), 졸수연(90세), 백수연(100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