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크 루카치

게오르크 루카치 (헝가리어: György Lukács, 독일어: Georg Lukács, 1885년 4월 13일 – 1971년 6월 4일)는 헝가리 태생의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자 문학 비평가, 미학 이론가이다. 서구 마르크스주의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헤겔 변증법을 마르크스주의에 접목시키고, 계급의식, 소외, 물신주의 등의 개념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루카치는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 은행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초기에는 신칸트주의, 생의 철학, 니체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제1차 세계 대전 중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하게 되었다. 1919년 헝가리 소비에트 공화국에 참여하여 교육인민위원을 역임했으나, 공화국이 붕괴된 후 망명 생활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와 계급의식》(1923), 《소설의 이론》(1920), 《미학의 특수성》(1963) 등이 있다. 《역사와 계급의식》에서 루카치는 "사물화(Reification)" 개념을 제시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 관계가 상품 관계로 변질되는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그는 "계급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프롤레타리아트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인식하고 혁명적 주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카치의 사상은 서구 마르크스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프랑크푸르트 학파, 실존주의, 구조주의 등 다양한 사상적 흐름에 영향을 주었다. 그의 저작은 철학,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루카치는 정치적으로 논쟁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스탈린주의를 비판했지만, 소련과 공산주의 운동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다. 이러한 그의 정치적 입장은 그의 사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비판을 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