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연골

갑상연골(甲狀軟骨, thyroid cartilage)은 목 앞쪽에 위치한 연골 구조물로, 후두를 구성하는 연골 중 가장 크다. 갑상선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갑상선이 갑상연골 바로 아래에 위치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개요

갑상연골은 방패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앞쪽은 튀어나와 있어 남성의 경우 '울대뼈(Adam's apple)'라고 불리는 특징적인 구조를 형성한다. 이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사춘기 동안 갑상연골이 더 크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갑상연골은 성대의 위치를 보호하고, 발성 시 성대의 진동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조

갑상연골은 좌우 두 개의 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판들은 앞쪽에서 만나 각을 이룬다. 이 각이 남성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갑상연골의 위쪽으로는 설골(hyoid bone)과 연결되어 있으며, 아래쪽으로는 윤상연골(cricoid cartilage)과 연결된다. 갑상연골에는 여러 근육들이 부착되어 있어, 후두의 움직임과 발성을 돕는다.

기능

갑상연골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성대 보호: 외부 충격으로부터 성대를 보호한다.
• 발성: 갑상연골에 부착된 근육들이 성대를 움직여 발성을 조절한다. 성대의 길이와 장력을 변화시켜 음높이를 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 기도 유지: 후두의 구조를 지지하여 기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임상적 중요성

갑상연골은 외상이나 종양 등에 의해 손상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호흡 곤란, 발성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갑상연골의 크기나 모양 변화는 갑상선 질환의 징후가 될 수도 있다. 후두암과 같은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 갑상연골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