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국제공항
간사이 국제공항(일본어: 関西国際空港, 영어: Kansai International Airport, IATA: KIX, ICAO: RJBB)은 일본 오사카만에 위치한 국제공항이다. 오사카, 교토, 고베 등 간사이 지방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하며, 인공섬 위에 건설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1994년 9월 4일에 개항하였다.
개요 간사이 국제공항은 기존의 오사카 국제공항(이타미 공항)이 도시 내부에 위치하여 소음 문제와 용량 부족에 시달리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오사카만 남부의 센슈 앞바다에 약 5km 길이의 거대한 인공섬을 조성하여 그 위에 공항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이는 해상에 건설된 세계 최초의 24시간 운영 공항 중 하나이다. 설계는 이탈리아의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맡았다.
시설 공항은 크게 두 개의 주요 터미널로 구성되어 있다.
- 제1터미널 (Terminal 1):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본래의 터미널 건물로, 약 1.7km에 달하는 긴 구조가 특징이다. 주로 레거시 캐리어(전통 항공사)와 일부 저비용 항공사가 이용한다.
- 제2터미널 (Terminal 2): 주로 저비용 항공사(LCC)의 이용객을 위해 지어진 터미널로, 제1터미널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두 개의 활주로(제1활주로 A활주로, 제2활주로 B활주로), 관제탑, 계류장, 화물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교통 간사이 국제공항은 인공섬에 위치해 있지만, 본토와 스카이 게이트 브리지 R이라는 긴 다리로 연결되어 육상 교통 접근이 용이하다.
- 철도: 서일본 여객철도(JR 서일본)의 간사이 공항선과 난카이 전기철도의 간사이 공항선이 운행되어 오사카 시내(덴노지, 난바 등), 교토, 고베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JR 하루카 특급열차는 교토 방면으로, 난카이 라피트 특급열차는 난바 방면으로 운행한다.
- 버스: 간사이 지방 각지와 시코쿠, 주고쿠 지방 등지로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노선이 다수 있다.
- 선박: 고베 공항, 간사이 공항 마린 터미널 등지로 운행하는 고속선(페리)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의의 및 과제 간사이 국제공항은 간사이 지방의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아시아의 주요 허브 공항 중 하나이다. 개항 이후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여객 및 화물 처리 능력을 증대시켜왔다. 그러나 인공섬이라는 특성상 개항 초기부터 지반 침하 문제가 발생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강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