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파티 왕조
가자파티 왕조 (Gajapati Dynasty, ओड़िया: ଗଜପତି ସାମ୍ରାଜ୍ୟ)는 중세 인도 칼링가 (현재의 오디샤 주)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힌두 왕조이다. 1435년부터 1541년까지 존속했으며, 동강가 왕조의 뒤를 이어 등장했다. 왕조의 창건자는 카필렌드라 데바 (Kapilendra Deva)이다.
가자파티 왕조는 오디샤 역사상 중요한 시기로 여겨진다. 카필렌드라 데바는 군사적 역량을 발휘하여 왕국의 영토를 크게 확장했고, 벵골, 비자야나가르 제국, 골콘다 술탄국 등 주변 강대국들과 경쟁했다. 그의 후계자들은 영토 확장을 지속하며 오디샤의 영향력을 넓혔다.
왕조의 통치 기간 동안 오디샤는 문화적으로도 번성했다. 건축, 문학,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들이 나타났으며, 특히 자간나트 사원 (Jagannath Temple)을 중심으로 한 종교적 활동이 활발했다. 오디아 문학 또한 이 시기에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가자파티 왕조는 16세기 초반부터 내부 분열과 외부 침략으로 쇠퇴하기 시작했다. 1541년, 반란으로 인해 왕조는 멸망하고, 이후 여러 세력들이 오디샤 지역을 지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