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 듀얼 코어

펜티엄 듀얼 코어 (Pentium Dual-Core)는 인텔에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판매한 데스크톱 및 모바일 프로세서 브랜드이다. 펜티엄 브랜드는 과거 고성능 프로세서를 지칭하는 이름이었으나, 듀얼 코어 모델에서는 코어 2 듀오보다 낮은 성능의 보급형 프로세서 라인업으로 변경되었다.

펜티엄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하나의 물리적 프로세서 안에 두 개의 독립적인 CPU 코어를 통합하여 멀티태스킹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각 코어는 독립적으로 명령어를 처리할 수 있어, 동시에 여러 작업을 수행하거나 멀티스레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초기 펜티엄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2 듀오와 동일한 65nm 공정으로 제조되었으나, 캐시 메모리 용량을 줄이거나 클럭 속도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성능을 제한하여 차별화를 두었다. 이후 45nm 공정으로 전환되면서 성능이 개선되었고, 전력 효율성도 향상되었다.

펜티엄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LGA 775 소켓을 사용하는 메인보드와 호환되며, 저렴한 가격으로 멀티코어 성능을 경험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주요 경쟁 제품으로는 AMD의 애슬론 64 X2 시리즈가 있다. 펜티엄 듀얼 코어는 이후 코어 i3 시리즈로 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