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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메소스의 여우

테우메소스의 여우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여우이다. '테우메소스'는 이 여우가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보이오티아 지방의 산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 여우는 잡히지 않도록 운명 지어졌으며, 헤라 여신에 의해 디오니소스 신의 소유지가 된 카드모스의 자손들에게 보내져 가축과 사람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테우메소스의 여우를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는데, 그 이유는 신탁에 의해 그 누구도 이 여우를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러 영웅들이 이 여우를 잡으려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국 암피트리온이 아테네에 도움을 요청했고, 아테네는 이전의 주인이었던 케팔로스에게 받은 특별한 사냥개, 라이라포스를 빌려주었다.

라이라포스는 '어떤 짐승도 놓치지 않도록' 운명 지어진 개였다. 이 개는 테우메소스의 여우를 쫓기 시작했고, 영원히 잡히지 않도록 운명 지어진 여우와 어떤 짐승도 놓치지 않도록 운명 지어진 개의 추격전은 신들의 딜레마를 야기했다. 제우스는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두 짐승을 돌로 만들어 버렸다고 전해진다. 돌이 된 여우와 개의 형상은 이후에도 테베 근처에서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테우메소스의 여우 이야기는 불가피한 운명과 모순되는 상황, 그리고 신들의 개입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신화 중 하나로, 여러 예술 작품과 문학 작품에서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