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토 공습

타란토 공습 (Attack on Taranto)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0년 11월 11일 밤, 영국 해군 항공모함 HMS 일러스트리어스와 HMS 이글에서 발진한 함재기들이 이탈리아 남부의 항구 도시 타란토에 정박 중이던 이탈리아 해군 함대를 공격한 작전이다. 영국 해군은 당시 최신예였던 페어리 소드피시 복엽 뇌격기들을 이용하여 기습적인 야간 공격을 감행, 이탈리아 해군의 전함 3척을 포함한 다수의 함선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타란토 공습은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함재기를 이용한 해상 공격의 효용성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이후 진주만 공습을 비롯한 다른 해전 작전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얕은 수심에서도 운용 가능한 어뢰를 사용, 방어망을 우회하여 목표를 타격하는 전술은 주목할 만하다.

공습 결과, 이탈리아 해군은 일시적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지중해에서의 해상 주도권은 영국 해군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해군은 곧 전력을 재정비하여 해상 작전을 지속했으며, 전쟁 기간 동안 영국 해군과 꾸준히 대립했다. 타란토 공습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지중해 전역에서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