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찌아어
찌아찌아어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텡가라 주의 부톤 섬 남부에 거주하는 찌아찌아족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오스트로네시아어족 말레이폴리네시아어파에 속한다.
특징
찌아찌아어는 구어 위주로 사용되어 왔으나, 한글을 차용하여 문자를 표기하는 시도가 이루어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9년, 바우바우 시에서 찌아찌아어를 공식적으로 한글 표기 언어로 채택하면서 찌아찌아어 보존 및 발전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한글 사용은 정착되지 못하고 현재는 라틴 문자를 주로 사용한다.
찌아찌아어는 다른 오스트로네시아어족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VOS (주어-목적어-동사) 어순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글 표기 시도
2000년대 초반, 찌아찌아어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의 한글학회에서 찌아찌아어의 한글 표기법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바우바우 시에서는 찌아찌아어 교과서를 제작하고 학교에서 찌아찌아어를 가르치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한글 표기법은 찌아찌아어 화자들의 완전한 지지를 얻지 못했고, 한글 교사 파견 등의 지원이 중단되면서 현재는 라틴 문자 표기법이 다시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상황
찌아찌아어는 여전히 소멸 위기에 놓여 있다. 젊은 세대들은 찌아찌아어보다 인도네시아어를 더 많이 사용하며, 찌아찌아어 사용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찌아찌아어 보존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