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나무
정향나무 (Syringa oblata)는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이다. 한국, 중국 북동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자생하며, 관상용으로 널리 심어진다.
특징
- 형태: 높이 2~4m 정도로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난형 또는 원형으로 잎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 꽃: 4~5월에 새 가지 끝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연한 자주색, 흰색, 분홍색 등의 꽃이 핀다. 향기가 매우 강하다. 꽃받침은 작고 4갈래로 갈라지며, 꽃잎은 4개로 이루어진 통꽃이다.
- 열매: 9~10월에 긴 타원형의 삭과가 갈색으로 익는다.
- 줄기: 어린 가지는 털이 없고 붉은 갈색을 띠며, 껍질눈이 뚜렷하다.
생태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며, 토양은 비옥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이 적합하다. 추위에 강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번식은 씨앗이나 꺾꽂이로 한다.
활용
정향나무는 향기가 좋고 꽃이 아름다워 정원수, 공원수, 가로수 등으로 널리 이용된다. 꽃은 향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기타
- 정향나무의 학명 Syringa는 그리스어로 ‘피리’를 뜻하며, 줄기 속이 비어 있어 피리를 만들었던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정향나무와 유사한 종류로는 털개회나무, 섬개회나무 등이 있다. 털개회나무는 잎 뒷면에 털이 많고, 섬개회나무는 울릉도에서 자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