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크 알베니스

이사크 알베니스 (Isaac Albéniz) (1860년 5월 29일 ~ 1909년 5월 18일)는 스페인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특히 피아노곡에서 그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했다.

알베니스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캄프로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으며, 4세 때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고 7세에 공개 연주회를 가졌다. 파리 음악원에서 앙투안 마르몽텔에게 피아노를, 세자르 프랑크에게 작곡을 배웠으며, 프란츠 리스트에게도 지도를 받았다.

알베니스는 피아니스트로서 유럽과 아메리카를 순회하며 명성을 얻었으며, 동시에 작곡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의 작품은 스페인의 민속 음악, 특히 안달루시아 지방의 플라멩코와 집시 음악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이러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그는 독특하고 생동감 넘치는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피아노 모음곡 《스페인 모음곡 (Suite Española)》, 《이베리아 (Iberia)》, 《여행의 추억 (Recuerdos de Viaje)》 등이 있다. 특히 《이베리아》는 스페인 피아노 음악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인상주의적인 색채와 스페인의 정열적인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는 또한 오페라와 zarzuela (스페인 고유의 희가극)도 작곡했다.

알베니스의 음악은 후대 스페인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연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