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우고 라파엘 차베스 프리아스(스페인어: Hugo Rafael Chávez Frías, 1954년 7월 28일 ~ 2013년 3월 5일)는 베네수엘라의 군인이자 정치인, 혁명가였다. 1999년부터 2013년 사망할 때까지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차베스는 라틴 아메리카의 좌파 운동인 '분홍 물결'의 중요한 인물로, 그의 정책은 볼리바르주의적 사회주의로 특징지어진다.
차베스는 베네수엘라 사바네타의 노동자 계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베네수엘라 군사 아카데미에 입학하여 1975년에 졸업했다. 군 복무 중 그는 1982년에 비밀 혁명 볼리바르 운동-200 (MBR-200)을 공동 창립했다. 차베스는 부패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1992년 쿠데타를 주도했지만 실패하여 투옥되었다. 1994년에 사면을 받은 후, 그는 제5공화국 운동(MVR)을 창립하여 1998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대통령으로서 차베스는 '볼리바르 혁명'을 추진하며 사회적 복지 프로그램, 국유화, 라틴 아메리카 통합 강화를 목표로 했다. 그는 빈곤 퇴치, 교육 및 의료 접근성 개선, 토지 개혁 등을 추진했다. 그의 정책은 국내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지지자들은 그를 민중의 영웅으로, 비판자들은 권위주의적 통치자로 보았다.
차베스는 재임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선거와 국민투표에서 승리하며 권력을 유지했다. 그는 2002년 쿠데타 시도에서 살아남았으며,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그는 석유 수익을 사회 프로그램에 투자하여 많은 빈곤층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켰지만, 경제 관리 방식과 언론 자유 제한에 대한 비판도 받았다.
2011년, 차베스는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여러 차례 쿠바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2013년 3월 5일, 5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베네수엘라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니콜라스 마두로가 그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었다. 차베스의 유산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그의 정치적 이상과 정책은 라틴 아메리카의 좌파 운동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