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삼보
신라삼보(新羅三寶)는 신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세 가지 보물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황룡사 장륙존상(皇龍寺丈六尊像), 황룡사 구층탑(皇龍寺九層塔), 진평왕대 옥대(眞平王代玉帶)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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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장륙존상: 황룡사에 모셔졌던 높이 16척의 거대한 금동불상이다. 인도에서 보내온 황철(黃鐵)로 주조되었으며, 그 숭고함과 신성함으로 인해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상이 되었다. 몽골의 침입 때 소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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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구층탑: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의 건의로 세워진 탑으로, 신라를 비롯한 주변 아홉 나라의 재앙을 막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각 층마다 해당 국가를 상징하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으며, 신라 호국불교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역시 몽골의 침입 때 불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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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평왕대 옥대: 진평왕이 사용했던 옥으로 만든 허리띠이다.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물건이었으며, 왕실의 보물로 소중히 여겨졌다. 옥대의 행방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신라삼보는 신라의 불교적 신앙, 호국 의지,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으로, 신라인들의 정신 세계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