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시카고 컵스(Chicago Cubs)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연고로 하는 프로 야구팀이며,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내셔널 리그 중부 지구에 소속되어 있다. 팀명 '컵스(Cubs)'는 19세기 후반 팀의 젊은 선수들을 지칭하던 표현에서 유래했다.

1876년에 창단된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Chicago White Stockings)'가 시초이며, 이후 '시카고 콜츠(Chicago Colts)', '시카고 오펀스(Chicago Orphans)' 등 여러 차례 팀명을 변경했다. 1903년부터 현재의 '시카고 컵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컵스는 오랜 기간 동안 월드 시리즈 우승과 인연이 없었으며, '염소의 저주'와 같은 미신적인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1908년 월드 시리즈 우승 이후 108년 만인 2016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염원을 풀었다.

홈구장은 시카고 리글리빌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Wrigley Field)이며, 담쟁이 덩굴로 덮인 외벽과 수동식 점수판이 특징이다. 리글리 필드는 MLB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구장으로, 야구팬들에게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진다.

컵스는 열정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리글리 필드 주변 지역은 경기 날이면 팬들의 열기로 가득 찬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는 어니 뱅크스(Ernie Banks), 라인 산버그(Ryne Sandberg), 빌리 윌리엄스(Billy Williams) 등이 있다. 2016년 우승 당시 주역인 크리스 브라이언트(Kris Bryant), 앤서니 리조(Anthony Rizzo), 하비에르 바에즈(Javier Baez) 역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