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렝게티 국립공원
세렝게티 국립공원 (Serengeti National Park)은 탄자니아 북부에 위치한 광대한 국립공원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하고 중요한 야생 동물 보호 구역 중 하나이다. "세렝게티"라는 이름은 마사이족 언어로 "끝없는 평원"을 의미하는 '시링게트(Siringet)'에서 유래되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약 14,750 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며, 탄자니아 북부의 아루샤 지역과 시미유 지역에 걸쳐 있다. 북쪽으로는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 보호 구역과 접경하고 있어, 두 지역은 생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세렝게티는 특히 매년 벌어지는 대규모 동물 이동, 즉 '그레이트 미그레이션(Great Migration)'으로 유명하다. 약 150만 마리의 누, 25만 마리의 얼룩말, 그리고 수많은 가젤들이 풀을 찾아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장관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이동은 강을 건너는 위험과 포식자들의 위협 속에서 이루어지며, 생태계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현상이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이다. 사자, 표범, 치타, 코끼리, 코뿔소, 버팔로 등 '빅 파이브(Big Five)'로 불리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동물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포유류가 서식한다. 또한, 500종 이상의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며, 다양한 파충류와 양서류도 서식한다.
세렝게티는 195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에도 밀렵, 서식지 파괴,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지속적인 보호 및 관리 노력이 요구된다. 관광 산업은 세렝게티의 중요한 경제적 기반이지만, 환경 보호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