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
사대부 (士大夫)는 한국사에서 조선 시대의 지배 계층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학문적 소양을 갖추고 과거 시험을 통해 관직에 나아가거나, 향촌 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지식인 계층을 의미한다.
정의 및 특징
사대부는 단순히 관직을 가진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도덕적 수양을 쌓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이상적인 인격체를 지향했다. 이들은 성리학을 숭상하며, 충효(忠孝)와 예의(禮儀)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
사대부는 크게 관료(官僚)로서 중앙 정치에 참여하는 세력과, 향촌 사회에 거주하며 지역 사회를 이끌어가는 세력으로 나눌 수 있다. 중앙의 관료는 주로 과거 시험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높은 관직에 올라 왕을 보좌하고 정책 결정에 참여했다. 향촌의 사대부는 서원(書院)을 설립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향약(鄕約)을 통해 지역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역사적 변천
사대부 계층은 고려 말 신진 사대부에서 기원하며, 조선 건국 이후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붕당 정치의 폐해와 세도 정치의 등장으로 인해 사대부의 권위가 약화되기도 했다.
현대적 의미
오늘날 사대부라는 용어는 과거 조선 시대의 지배 계층을 지칭하는 역사적 용어로 사용되지만, 때로는 지식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