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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르 가문

베오르 가문은 J.R.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의 배경인 가운데땅에 등장하는 인간 가문 중 하나이다. 태양의 1시대에 인간들이 벨레리안드로 이주하면서 세운 세 가문 중 가장 먼저 엘프와 조우한 가문이다. 다른 두 가문인 할레스 가문과 하도르 가문에 비해 엘프와 특히 깊은 우정을 나누었으며, 이들의 언어와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었다.

베오르 가문은 원래 북쪽의 에스톨라드 땅에 거주했으며, 가문의 시조인 베오르(본명 발란)가 핀로드를 따라 나르고스론드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요정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된다. 베오르는 나르고스론드에서 핀로드의 봉신으로서 충성을 다했으며, 그의 가문은 이후 오랫동안 요정들과 함께 모르고스의 세력에 맞서 싸웠다.

베오르 가문은 용맹함과 충성심으로 유명하며, 많은 영웅들을 배출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베오르 자신을 비롯하여, 그의 후손인 바란, 보론, 에민 아르네드 등이 있다. 특히 바란은 다고르 브라골라크 전투에서 큰 활약을 펼쳤으며, 보론은 후린과 함께 안파우글리스에서 모르고스의 군대에 맞서 싸웠다.

베오르 가문은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전투에서 대부분이 전사하여 크게 쇠퇴하였지만, 살아남은 일부는 도르로민으로 피신하여 후린 가문과 함께 살았다. 이들은 이후 투오르를 낳았으며, 투오르는 곤돌린으로 가서 이드릴과 결혼하여 에아렌딜을 낳았다. 에아렌딜은 가운데땅의 운명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므로, 베오르 가문은 간접적으로 가운데땅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베오르 가문의 사람들은 주로 갈색 머리와 회색 눈을 가졌다고 묘사된다. 이들은 언어 능력이 뛰어나 엘프어를 쉽게 습득했으며, 요정들의 지혜와 기술을 배우는 데에도 적극적이었다. 또한, 이들은 용맹하고 충성스러웠으며,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