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픽턴
로버트 윌리엄 픽턴 (Robert William Pickton, 1949년 10월 24일 ~ )은 캐나다의 연쇄 살인범이다. 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의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서 활동하며, 주로 성매매 여성들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픽턴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중 하나로 기록되며, 경찰의 부실 수사와 사회적 무관심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초기 생애 및 배경: 픽턴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포트 코퀴틀람에서 자랐다. 그의 가족은 돼지 농장을 경영했으며, 픽턴 역시 농장 일에 종사했다. 젊은 시절부터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여러 범죄 전력이 있었다.
범죄: 픽턴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02년 체포될 때까지 최소 26명의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빈곤층 여성과 성매매 종사자들이었고, 많은 피해자들의 시신은 픽턴의 돼지 농장에서 발견되거나 행방불명되었다. 픽턴은 피해자들을 유인하여 살해한 후, 시신을 돼지에게 먹이로 주거나 토막내어 매장했다고 알려져 있다.
체포 및 재판: 2002년 2월, 픽턴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되었고, 이후 경찰 수사를 통해 연쇄 살인 혐의가 드러났다. 2007년, 픽턴은 두 건의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26명의 살인 혐의를 제기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일부 혐의는 기각되었다. 그는 2010년에 남은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종신형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사회적 영향: 픽턴 사건은 캐나다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경찰의 부실 수사와 사회적 차별에 대한 광범위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경찰이 초기 단계에서 사건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피해자들이 사회적 약자였기 때문에 사건 해결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 사건은 캐나다 경찰 수사 및 사회적 정의에 대한 개혁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픽턴 사건은 실종된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실종 여성 수색 및 지원 시스템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이어졌다.
참고: 픽턴 사건은 "Pickton trial", "Vancouver missing women", "Downtown Eastside" 등의 키워드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