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가사우루스
탕가사우루스( Tangasaurus)는 페름기 후기, 지금의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마다가스카르 지역에 살았던 초기 파충류의 한 속입니다. 몸길이는 약 1미터 정도로 추정되며, 탕가사우루스는 현대 도마뱀과 유사한 외형을 가졌지만, 계통발생학적으로는 양막류의 초기 단계에 위치합니다.
탕가사우루스는 수생 생활에 적응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길고 유연한 몸, 측면으로 납작한 꼬리,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발달한 물갈퀴 흔적은 수영에 용이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특징은 탕가사우루스가 물가나 얕은 물속에서 먹이를 사냥하거나 포식자를 피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탕가사우루스의 화석은 카루 분지(Karoo Basin)와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화석들은 페름기 후기의 육상 및 수생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탕가사우루스는 캡토린류(Captorhinidae)와 같은 초기 파충류 그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후 디압시다(Diapsida) 그룹으로 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디압시다는 오늘날의 도마뱀, 뱀, 악어, 조류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파충류 그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