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파타스원숭이

커먼파타스원숭이 (Common Patas Monkey) 또는 파타스원숭이는 긴꼬리원숭이과에 속하는 붉은털원숭이류의 일종이다. 학명은 Erythrocebus patas이며, '붉은 엉덩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군인 원숭이(military monkey)'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사바나 지대와 반사막 지대에 서식하며, 지상 생활에 매우 적응되어 있다.

특징

• 외모: 몸길이는 50-75cm, 꼬리 길이는 50-7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수컷이 7-13kg, 암컷이 4-7kg 정도이다. 붉은 갈색의 털을 가지고 있으며, 얼굴은 검은색이고 흰색 수염이 특징적이다.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 크고, 어깨에 갈기가 있다.

• 생태: 낮에 활동하며,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한다. 뛰어난 달리기 능력을 가지고 있어, 시속 55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잡식성으로, 과일, 씨앗, 곤충, 작은 동물 등을 먹는다.

• 사회생활: 일반적으로 수컷 한 마리와 여러 마리의 암컷 및 새끼로 이루어진 무리를 형성한다. 수컷은 무리를 보호하고, 암컷은 새끼를 돌본다.

분포 및 서식지

세네갈에서 케냐, 탄자니아에 이르는 아프리카의 광활한 사바나와 반사막 지역에 분포한다. 건조하고 개방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며, 나무가 드문드문 있는 곳을 선호한다.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