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푸에블라
카를로스 푸에블라 (Carlos Puebla, 1917년 9월 11일 – 1989년 7월 12일)는 쿠바의 가수, 기타리스트, 작곡가이다. 본명은 카를로스 마누엘 푸에블라이며, "쿠바 혁명의 음성(The Voice of the Cuban Revolution)"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피델 카스트로와 쿠바 혁명을 지지하는 노래들을 작곡하고 불렀으며, 혁명 이후 쿠바의 대표적인 음악가 중 한 명이 되었다.
푸에블라는 마탄사스(Matanzas)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 독학으로 기타를 연주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했고, 1950년대부터 프로 음악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혁명 이전에는 주로 볼레로와 같은 로맨틱한 음악을 불렀으나, 혁명 이후에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을 주로 작곡하고 공연했다.
그의 대표적인 곡으로는 "Hasta Siempre, Comandante" (영원히, 사령관), "Y en eso llegó Fidel" (그리고 피델이 도착했지), "Son los sueños todavía" (아직도 꿈을 꾸고 있어) 등이 있다. 특히 "Hasta Siempre, Comandante"는 체 게바라를 기리는 노래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불리고 있다.
카를로스 푸에블라는 쿠바 혁명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그의 음악은 혁명 정신을 고취하고 쿠바 사회주의를 옹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쿠바 국내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