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

잉크(Ink)는 종이, 천, 나무 등의 표면에 글씨나 그림을 쓰거나 그리는 데 사용되는 액체 또는 반고체 물질이다. 잉크는 다양한 성분으로 만들어지며, 그 성분과 제조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잉크는 색소 또는 안료와, 이를 용해하거나 분산시키는 매개체(용매)로 구성된다. 색소는 빛을 흡수하여 색을 나타내는 물질이고, 안료는 빛을 산란시켜 색을 나타내는 미세한 입자이다. 매개체는 물, 알코올, 오일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잉크의 점도, 건조 속도, 내수성 등의 특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역사적으로 잉크는 다양한 천연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검은 잉크는 숯이나 탄소를, 갈색 잉크는 탄닌산을 함유한 식물 추출물을, 붉은색 잉크는 곤충의 분비물이나 광물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현대에는 합성 염료와 안료를 사용하여 다양한 색상과 성능의 잉크를 제조한다.

잉크는 사용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 필기구에 사용되는 볼펜 잉크, 프린터에 사용되는 잉크젯 잉크, 문신에 사용되는 타투 잉크 등이 있다. 각 종류의 잉크는 그 용도에 맞게 특성이 조절된다. 예를 들어, 잉크젯 잉크는 미세한 노즐을 통해 분사될 수 있도록 점도가 낮게 조절되며, 볼펜 잉크는 빠르게 건조하고 번지지 않도록 특수한 첨가제가 포함된다.

잉크의 성능은 내수성, 내광성, 내마모성 등으로 평가된다. 내수성은 물에 번지지 않는 정도를, 내광성은 햇빛에 의한 퇴색 정도를, 내마모성은 마찰에 의한 잉크의 손상 정도를 나타낸다. 고품질의 잉크는 일반적으로 높은 내수성, 내광성, 내마모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