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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은

오장(五臟)은 전통 동아시아 의학에서 인체의 다섯 가지 주요 장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심장(心), 간(肝), 비장(脾), 폐(肺), 신장(腎)을 일컫는다. 각 장기는 단순히 해부학적 기관을 넘어, 정신적, 심리적 상태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각각의 기능과 상호작용을 통해 인체의 균형을 유지한다고 여겨진다.

  • 심장(心): 심장은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뿐만 아니라, 정신 활동, 의식, 지각 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심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불안, 초조, 두려움 등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여겨졌다.

  • 간(肝): 간은 혈액을 저장하고, 기의 순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여겨졌다.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눈의 시력 저하, 근육 경련, 월경 불순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여겨졌으며, 또한 화(怒)의 기운과 관련되어 쉽게 화를 내는 성격과도 연관시켰다.

  • 비장(脾): 비장은 소화 흡수 기능과 더불어, 기의 운반과 수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비장의 기능이 약화되면 소화불량, 설사,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사고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 등과 연관시켰다.

  • 폐(肺): 폐는 호흡을 담당하며, 기의 순환과 피부의 영양 공급에도 관여한다고 여겨졌다. 폐의 기능이 저하되면 호흡곤란, 기침, 천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우울증과 같은 증상과 관련지어 해석하였다.

  • 신장(腎): 신장은 수분 대사와 배설 작용을 담당하며, 선천적인 기운(先天之氣)을 저장하는 곳으로 간주되었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요통, 부종, 이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두려움이나 공포와 연관시키기도 하였다.

오장은 오장육부의 일부이며, 육부(六腑)와 함께 인체의 기능을 설명하는 중요한 개념이다. 오장육부의 개념은 서양 의학과는 상당히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오장에 대한 해석은 시대와 학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