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토드
에마뉘엘 토드 (프랑스어: Emmanuel Todd, 1951년 5월 16일 ~ )는 프랑스의 인구학자, 역사학자, 정치학자이다.
생애 및 경력
토드는 프랑스의 생제르맹앙레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올리비에 토드는 언론인이었고, 어머니 안느-마리 로드는 작가였다. 유명한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알베르 카뮈는 그의 외삼촌이었다. 그는 그르노블 정치대학에서 수학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토드는 가족 구조, 문맹률, 출산율 등 인구학적 요인과 정치, 경제, 이념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76년에 발표한 《최후의 몰락: 소련 체제에 대한 에세이》에서 소련의 붕괴를 예측하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미국 제국의 쇠퇴, 유럽 연합의 위기, 러시아의 부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고 저술했다.
주요 저서
- 《최후의 몰락: 소련 체제에 대한 에세이》(La Chute Finale: Essais sur la décomposition de la sphère Soviétique, 1976)
- 《제3의 행성: 가족 구조와 이데올로기적 체계》(La Troisième Planète: Structures familiales et systèmes idéologiques, 1983)
- 《미국 이후》(Après l'empire: Essai sur la décomposition du système américain, 2002)
- 《문명들의 충돌 이후》(Après la démocratie, 2008)
- 《누가 찰리를 쏘았나?: 계급과 종교의 위기》(Qui est Charlie? Sociologie d'une crise religieuse, 2015)
- 《세 번째 세계 대전이 이미 시작되었다》(La Troisième Guerre mondiale a commencé, 2022)
주요 관점 및 비판
토드는 자유주의, 세계화, 미국의 헤게모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 그는 또한 러시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방의 대러시아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그의 주장은 때때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그의 소련 붕괴 예측은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다른 예측들은 실현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드는 인구학적 분석을 통해 사회 현상을 설명하려는 독특한 시도로 학계와 대중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