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룡
악룡은 주로 신화, 전설, 판타지 문학 등에 등장하는 사악한 용을 일컫는 용어이다. 단순히 강력한 힘을 가진 용이라기보다는, 탐욕스럽고 파괴적인 성향을 지니며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특징
- 외형: 일반적인 용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몸집, 강력한 발톱과 이빨, 날개 등을 가지고 있지만, 묘사에 따라 검은색, 붉은색, 보라색 등 어둡고 불길한 색깔을 띠는 경우가 많다.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거나, 부자연스러운 돌기 등이 돋아있는 흉측한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 성격: 흉폭하고 잔인하며, 인간을 하등한 존재로 여기거나 단순히 먹잇감으로 취급한다. 탐욕이 강하여 보물이나 권력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며,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자에게는 가차없이 공격성을 드러낸다.
- 능력: 강력한 물리적 힘, 불을 뿜는 능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독, 저주, 정신 조종 등 다양한 초자연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높거나, 불사의 존재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 상징: 악룡은 종종 혼돈, 파괴, 악의 세력을 상징하며, 영웅이나 주인공이 극복해야 할 최종적인 시련으로 등장한다.
문화 속의 악룡
- 서양 신화 및 전설: 유럽의 중세 전설에는 악룡이 자주 등장하며, 성 게오르기우스, 베오울프 등 영웅들이 악룡을 퇴치하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다.
- 판타지 문학 및 게임: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스마우그, D&D(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다양한 악룡들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 동양의 용과의 차이점: 동양의 용은 주로 신성하고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반면, 서양의 악룡은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동양에도 악룡의 이미지를 가진 용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