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사쿠라 (桜)는 벚나무속 (Prunus)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 또는 관목을 통칭하는 일본어 단어이며, 일반적으로 벚꽃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어로는 '벚꽃' 또는 '벚나무'로 번역된다. 벚꽃은 일본의 국화(國花)는 아니지만, 일본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이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여겨진다.
어원
"사쿠라"라는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가장 유력한 설은 '사쿠' (咲く, 피다)라는 동사의 명사형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설은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나무의 신 "코노하나사쿠야히메" (木花咲耶姫)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다.
특징
벚꽃은 품종이 매우 다양하며, 야생종과 원예종을 포함하여 수백 가지에 이른다. 꽃잎의 색깔은 흰색, 분홍색, 붉은색 등 다양하며, 꽃잎의 겹쳐진 정도, 개화 시기, 나무의 형태 등에서도 품종별 차이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벚꽃 품종으로는 소메이요시노 (染井吉野), 야에자쿠라 (八重桜), 시다레자쿠라 (枝垂桜) 등이 있다.
문화적 의미
일본에서 벚꽃은 단순한 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벚꽃의 짧은 개화 기간은 인생의 덧없음, 아름다움과 슬픔, 새로운 시작 등을 상징하며, 일본인의 정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벚꽃은 일본의 전통 예술,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주는 소재로 활용되어 왔으며, 벚꽃 축제 (花見, 하나미)는 일본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벚꽃은 졸업식, 입학식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장식하는 꽃으로도 애용된다.
식용
일부 벚꽃 품종은 식용으로도 사용된다. 벚꽃잎이나 벚꽃 절임을 떡, 과자, 차 등에 넣어 향긋한 풍미를 더하며, 벚꽃술을 만들어 즐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