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울비바자르구

모울비바자르구 (Moulvibazar District)는 방글라데시 실렛주의 남부에 위치한 구(District)이다. 차 재배지와 습지로 유명하며, 다양한 민족 공동체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지리: 북쪽으로는 실렛구, 서쪽으로는 하비간지구, 남쪽으로는 트리푸라주 (인도), 동쪽으로는 인도 아삼주와 접경한다. 주요 지형은 낮은 언덕과 평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습지와 하오르(Haor, 벵골어로 습지)가 많이 분포한다. 쿠시아라 강, 마누 강 등이 주요 강이다.

역사: 과거에는 카마루파 왕국의 일부였으며, 이후 여러 지역 세력의 지배를 받았다. 영국 식민지 시대에는 아삼주의 일부였으나, 1947년 인도-파키스탄 분할 이후 동파키스탄(현재의 방글라데시)에 속하게 되었다. 1984년에 구로 승격되었다.

인구: 2022년 기준으로 약 27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며, 벵골인 외에도 마니푸리족, 카시족 등 다양한 소수 민족이 거주한다. 종교는 이슬람교가 다수를 차지하며, 힌두교, 기독교, 불교 신자도 일부 있다.

경제: 차 재배가 주요 산업이며, 쌀, 야채, 과일 등도 생산된다. 관광 산업도 점차 발전하고 있으며, 라와차라 국립공원, 하킬루키 하오르 등이 주요 관광지이다. 해외 노동 이주도 활발하며, 특히 영국으로의 이주가 많다.

교통: 도로와 철도를 통해 다른 지역과 연결된다. 실렛 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외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문화: 다양한 민족 공동체가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다양한 문화적 전통이 존재한다. 마니푸리 춤, 카시 민속 음악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