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중화문
덕수궁 중화문(德壽宮 中和門)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덕수궁의 정전(正殿)인 중화전(中和殿)으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이다. 덕수궁 경내에 있으며, 보물 제8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시대 및 대한제국 시기 궁궐 건축의 문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 중 하나이다.
개요 중화문은 중화전 마당의 남쪽에 위치하며, 정전인 중화전으로 향하는 첫 관문 역할을 한다. 국가의 중요한 의례가 행해지던 공간으로 들어가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건축 양식 중화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다포식 우진각지붕 건물이다. 중앙에는 임금이 출입하던 어칸문(御間門)이 있고, 좌우에 신하들이 출입하던 협문(夾門)이 나란히 배치된 세 개의 출입문이 특징이다. 문의 위로는 견고한 목조 구조와 화려한 다포 양식의 공포가 지붕을 받치고 있다. 문의 바깥쪽에는 중화전 월대와 유사한 형식의 월대가 설치되어 있어 문의 위엄을 더한다.
역사 중화문은 중화전과 함께 1902년(광무 6년)에 건립되었다. 당시 덕수궁(경운궁)이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사용되면서 중화문은 황제와 황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이 되었다. 그러나 1904년 덕수궁에 큰 화재가 발생하면서 중화전과 함께 소실되었다가, 1906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건립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이때 중건된 것이다.
문화재 지정 중화문은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1월 23일 보물 제819호로 지정되었다.
같이 보기
- 덕수궁
- 중화전
- 보물 제81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