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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능선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는 한국 전쟁 중기인 1951년 9월 1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강원도 철원과 양구 사이에 위치한 한 능선 지역에서 발생한 전투이다. 유엔군(주로 미군 제2보병사단)과 북한군 제6사단, 제12사단 및 중공군 일부 병력 간에 벌어졌다.

이 전투는 직전에 있었던 피의 능선 전투의 후속으로, 중부 전선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유엔군과 이를 사수하려는 북한군 및 중공군 간의 매우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었다. 험준한 산악 지형에서 벌어진 전투는 양측 모두에게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혔으며, 특히 공격하는 유엔군의 희생이 컸다.

전투는 수없이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양상으로 전개되었고, 압도적인 화력과 공중 지원을 받은 유엔군이 결국 능선을 확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전투의 과정과 결과가 너무나 처참하여 '심장을 찢는 듯한' 고통을 비유하여 '단장의 능선'(Heartbreak Ridge)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단장의 능선 전투는 한국 전쟁 중반, 교착 상태에 빠진 전선에서 벌어진 소모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는 이후 정전 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작은 지형지물 하나를 놓고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