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드 빌딩
뉴욕 월드 빌딩(New York World Building), 혹은 풀리처 빌딩(Pulitzer Building)은 미국 뉴욕 시 맨해튼에 존재했던 고층 건물이다. 신문사 뉴욕 월드의 사옥으로, '저널리즘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프 퓰리처가 의뢰하여 지어졌다. 1890년부터 1894년까지 건설되었으며, 완공 당시에는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건축 양식은 신고전주의 양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금박을 입힌 돔형 지붕이 특징적이었다. 퓰리처는 이 돔을 통해 뉴욕 월드가 도시 전체를 감시하고,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뉴욕 월드 빌딩은 급속한 도시 개발 과정에서 1955년에 철거되었다. 브루클린 교량 입구 확장 공사를 위해 불가피하게 철거되었으며, 현재 그 자리에는 브루클린 교량 진입로가 위치하고 있다. 철거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도시 계획의 필요성에 의해 결정되었다. 현재는 남아있는 잔해나 유물은 거의 없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