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바지

나팔바지는 무릎 아래부터 통이 넓어지는 바지의 한 종류이다. 통이 나팔꽃과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로는 "bell-bottoms"라고 불린다.

역사

나팔바지는 18세기 초 선원들이 작업복으로 입었던 바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넓은 바짓단은 갑판 청소 시 편리함을 제공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바지를 벗어 구명조끼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후 19세기 중반 미국 해군에서 정식 군복으로 채택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유행

나팔바지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걸쳐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히피 문화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으며, 자유와 반항 정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다. 다양한 색상과 소재의 나팔바지가 등장하며 패션 트렌드를 선도했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는 부츠컷 바지라는 변형된 형태로 다시 유행하기도 했다.

특징

• 무릎 아래부터 통이 넓어지는 디자인
• 다양한 소재 (데님, 면, 벨벳 등)
• 다양한 색상 및 패턴
• 캐주얼, 레트로 스타일 연출 가능

같이 보기

• 부츠컷 바지
• 와이드 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