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히어로

기타 히어로(Guitar Hero)는 하모닉스 뮤직 시스템즈가 개발하고 레드옥테인이 출시한 비디오 게임 시리즈로, 음악 게임 장르에 속한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실제 기타를 닮은 컨트롤러를 사용하여 화면에 표시되는 음표를 음악의 박자에 맞춰 연주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한다. 주로 록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유명 곡들을 포함하며, 2000년대 중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리듬 게임 장르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액티비전이 판권을 인수하여 여러 개발사에서 후속 시리즈를 개발했다.

게임 플레이 기타 히어로의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화면에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음표 고속도로'를 따라 표시되는 색깔별 음표를 정확한 타이밍에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기타 모양의 컨트롤러를 사용하며, 컨트롤러의 프렛 부분에 있는 색깔 버튼을 누른 상태로 스트럼 바를 쳐서 해당 음표를 처리한다. 음표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면 점수를 얻고, 연속으로 처리하면 콤보가 쌓여 점수 배율이 높아진다. 특정 구간에서 '스타 파워'를 발동하여 점수 배율을 일시적으로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고득점을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게임은 쉬움, 보통, 어려움, 전문가 등 다양한 난이도를 제공하여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도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솔로 커리어 모드 외에도 두 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하거나 대결하는 멀티플레이 모드도 지원한다.

컨트롤러 기타 히어로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플레이에 사용되는 기타 형태의 전용 컨트롤러이다. 이 컨트롤러는 실제 기타의 모양을 축소하고 변형시킨 형태로, 넥 부분에 5개(또는 6개)의 색깔 버튼이 프렛의 역할을 하고, 바디 부분에 스트럼 바가 피킹의 역할을 한다. 일부 컨트롤러에는 와미 바, 효과음 조절 스위치 등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 컨트롤러를 통해 플레이어는 실제 기타 연주와 유사한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시리즈와 역사 2005년 플레이스테이션 2용으로 첫 출시된 《기타 히어로》는 예상치 못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성공에 힘입어 후속작 《기타 히어로 II》, 《기타 히어로 III: 레전드 오브 록》 등이 연이어 출시되었으며, 특히 《기타 히어로 III》는 시리즈 역사상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을 기록했다. 이후 《기타 히어로 월드 투어》부터는 드럼, 베이스 기타, 보컬 컨트롤러를 추가하여 여러 명이 함께 밴드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모드를 도입하며 시리즈의 범위를 확장했다. 또한 《밴드 히어로》, 《디제이 히어로》와 같은 스핀오프 시리즈도 출시되었다. 그러나 리듬 게임 시장의 과포화와 혁신 부족 등의 이유로 시리즈의 인기는 점차 감소했으며, 2011년 이후 메인 시리즈의 출시가 중단되었다가 2015년 새로운 형태의 컨트롤러와 게임플레이 방식을 도입한 《기타 히어로 라이브》가 출시되었으나 이전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영향과 평가 기타 히어로 시리즈는 출시 후 비평가들의 호평과 함께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리듬 게임 장르를 주류 시장으로 끌어올렸다. 수백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관련 상품 판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록 음악을 접하고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며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쟁작인 《락 밴드》 시리즈의 탄생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음악 게임 시장의 부흥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반 시리즈에서는 지나친 확장팩 출시와 새로운 컨트롤러 도입 시도 등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