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메 구니타케
구메 구니타케 (1839년 8월 19일 ~ 1931년 2월 24일)는 일본 메이지 시대의 역사가이자 지리학자, 미술사학자이다. 사가 번 출신으로,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근대 역사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생애
구메 구니타케는 사가 번에서 태어나 번교인 코도칸(弘道館)에서 수학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정부에 출사하여, 이와쿠라 사절단의 일원으로 유럽과 미국을 시찰하며 서양 문물을 접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서양의 학문적 방법론을 통해 연구하고 분석하는 데 힘썼다.
업적
- 일본사 편찬: 메이지 정부의 의뢰를 받아 일본사 편찬 사업에 참여하여, '대일본편년사'(大日本編年史) 편찬에 기여했다.
- 미술사 연구: 일본 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미술진화론'(美術真価論) 등 미술사 관련 저술을 남겼다.
- 지리학 연구: 일본 지리학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지도를 제작하고 지리 정보를 수집하는 데 힘썼다.
- 사학계 논쟁: 1892년 논문 '신도 즉 천도설은 제천의 고습'(神道は祭天の古俗)을 발표하여 신도 비판 논쟁을 야기, 관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주요 저서
- 미술진화론 (美術真価論)
- 구미견문록 (米欧回覧実記) - 이와쿠라 사절단의 기록
- 일본지학보 (日本地学報) - 지리학 관련 논문
평가
구메 구니타케는 메이지 시대 일본의 역사학, 지리학, 미술사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서양 학문 방법론을 도입한 연구는 일본 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도 비판 논쟁으로 인해 학계에서 잠시 소외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