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각막(Cornea)은 눈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투명한 막으로, 눈의 굴절력의 약 ⅔를 담당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외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을 맺도록 한다. 각막은 다섯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은 특수한 세포와 섬유로 구성되어 있다. 각 층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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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피세포층(Epithelium): 가장 바깥층으로, 외부의 마찰과 손상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한다. 재생능력이 뛰어나 손상 시 빠르게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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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만막(Bowman's membrane): 상피세포층 아래에 위치한 무세포성 층으로, 상피세포층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손상 시 재생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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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실질(Stroma): 각막의 가장 두꺼운 층으로, 규칙적으로 배열된 콜라겐 섬유와 각막세포(keratocytes)로 구성되어 있다. 각막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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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메막(Descemet's membrane): 각막실질 아래에 위치한 얇고 투명한 막으로, 각막내피세포층을 지지한다. 손상 시 재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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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피세포층(Endothelium): 가장 안쪽 층으로, 단층의 편평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각막의 부종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생능력이 매우 낮다.
각막의 투명성은 콜라겐 섬유의 규칙적인 배열과 수분 함량의 정밀한 조절에 의해 유지된다. 각막에 손상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 통증, 감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각막 손상의 원인은 다양하며, 외상, 감염, 질병 등이 포함된다. 각막 질환 치료에는 약물 치료, 수술, 각막 이식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