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
특발 (特發, idiopathic) 이란 의학 용어로서, 질병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즉, 특정 질환이나 증상이 나타났지만, 그 질병을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없을 때 "특발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특발성 질환은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비교적 흔한 질환에서부터 매우 드문 질환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예를 들어, 특발성 폐섬유화증,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이 대표적인 특발성 질환에 해당한다.
특발성 질환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다른 가능한 원인들을 배제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즉, 다양한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결과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을 때 특발성으로 진단하게 된다.
특발성 질환의 치료는 원인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증상 완화 및 질병 진행을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경험적 치료를 시도하기도 하지만, 이는 질병의 특성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
특발성 질환의 연구는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며, 분자생물학적 기전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