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겐 슈타임레
오이겐 슈타임레(독일어: Eugen Steimle, 1909년 12월 14일 - 1987년 10월 3일)는 독일의 친위대(SS) 장교이자,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학살 부대인 아인자츠그루펜의 지휘관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법학 박사 학위를 소지했으며, 국가보안본부(RSHA)에서 근무하며 유대인 문제 및 점령지에서의 '반파르티잔' 작전을 담당했다.
슈타임레는 특히 아인자츠그루펜 B와 아인자츠코만도 7b의 지휘관으로 활동하면서 수천 명의 유대인, 공산주의자, 집시, 그리고 기타 나치 정권에 의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진 사람들의 학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 전쟁 후 뉘른베르크 아인자츠그루펜 재판에서 그는 인도에 반한 죄, 전쟁 범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감형되어 1954년에 석방되었다. 석방 후에는 서독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며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의 전력은 오랫동안 잊혀졌으나, 역사가들의 연구를 통해 그의 범죄 행위가 다시 조명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