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랴나 카라노비치
미랴나 카라노비치 (Mirjana Karanović)는 세르비아의 배우, 영화 감독, 영화 각본가이다.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났으며, 유고슬라비아 및 발칸반도 영화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카라노비치는 1980년대 초부터 영화계에 데뷔하여 수많은 영화와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녀는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출연 작품으로는 《아버지는 출장 중》(Otac na službenom putu, 1985),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1995), 《그르바비차》(Grbavica, 2006) 등이 있다. 특히 《그르바비차》에서는 연기뿐만 아니라 공동 각본가로도 참여하여 사라예보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데 기여했다.
카라노비치는 2016년에는 자신의 감독 데뷔작인 《좋은 아내》(Dobra žena)를 발표하며 영화 감독으로서의 역량도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세르비아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다루며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녀는 유고슬라비아 내전과 관련된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며 사회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녀의 영화 작품들은 종종 전쟁의 상처와 트라우마, 사회적 불평등과 같은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미랴나 카라노비치는 발칸반도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친 배우이자 감독으로, 그녀의 작품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