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셔플
멜버른 셔플(Melbourne Shuffle)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시작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에 맞춰 추는 스트리트 댄스 스타일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사이에 멜버른의 언더그라운드 레이브 및 클럽 신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발전했다. 빠르고 리드미컬한 발놀림과 미끄러지는 듯한 움직임(셔플링, 글라이딩)이 특징이며, 주로 테크노, 트랜스, 하드스타일과 같은 장르의 음악에 맞춰 춘다.
멜버른 셔플의 기본적인 동작은 "T-스텝"과 "러닝 맨" 등을 포함하며, 발을 바닥에 대고 빠르게 앞뒤, 좌우로 움직이거나 미끄러뜨리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회전(스핀), 점프, 발차기(킥) 등 다양한 응용 동작이 추가되면서 더욱 복잡하고 역동적인 형태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손과 팔을 사용하여 리듬을 타는 "커팅 셰이프(Cutting Shapes)" 동작과 결합되어 추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멜버른 지역의 언더그라운드 문화 속에서만 알려져 있었으나, 2000년대 이후 인터넷, 특히 유튜브 등의 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지역 및 개인의 스타일이 생겨나며 멜버른 셔플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강력한 비트와 베이스라인이 있는 음악에 맞춰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이며, 전 세계적으로 멜버른 셔플을 추는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