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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Notes

서바이벌 호러로 선회한 '싱킹 시티 2', 도약 대신 숨 가쁜 고군분투가 느껴지다

개발사 프로그웨어즈(Frogwares)에게 전작 '싱킹 시티'는 야심 찬 도전이었습니다.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탐험 가능한 거대한 침수 도시를 구현했고, 수많은 사이드 퀘스트를 담았으며, 비록 결함은 있었을지언정 3인칭 호러 액션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요소가 스튜디오 전매특허인 탐정 미스터리 장르의 뿌리와 결합되어, 비록 완성도가 아주 높지는 않았지만 한 번쯤 플레이해 볼 가치가 있거나 주목할 만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싱킹 시티 이전까지 프로그웨어즈는 셜록 홈즈 시리즈를 한 편씩 선보이며 탐정 장르의 추리 메커니즘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죄와 벌'에서의 오픈 엔딩 탐색부터 '악마의 딸'에서의 가벼운 전투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에서 다른 장르의 영향력을 조금씩 가미해 왔죠. 하지만 그 어떤 작품도 싱킹 시티만큼 장르의 변화가 뚜렷하거나 규모 면에서 대담하지는 않았습니다. 설령 그러한 과감한 결정들이 결과적으로 게임 자체에는 독이 되었을지라도 말입니다.

반면, '싱킹 시티 2'는 그만큼 야심 차 보이지 않습니다. 전작이나 '셜록 홈즈: 챕터 원'처럼 높은 곳을 지향하는 대신, 프로그웨어즈는 싱킹 시티 2를 러브크래프트 풍의 심리적 공포라는 뿌리에 더 안전하게 어울리는 장르인 '서바이벌 호러'로 압축했습니다. 물론 이는 일리가 있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싱킹 시티가 뻣뻣한 전투와 미흡한 오픈 월드라는 오점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게임의 진심 어린 야망에 애착을 느꼈습니다. 비록 목표에 완전히 도달하지는 못했을지언정, 스튜디오가 더 높은 곳을 지향했다는 점만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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