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모토 카즈오
후쿠모토 카즈오(일본어: 福本 和夫, ふくもと かずお)는 일본의 문학 평론가이자 사상가이다. 1894년에 태어나 1983년에 사망했다.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으며, 초기 쇼와 시대를 대표하는 좌익 지식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후쿠모토는 도쿄 제국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한때 오하라 사회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초기에는 잡지 "분게이슌주(文藝春秋)"에 참여하며 논객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이후 마르크스주의 사상에 심취하여 이론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그의 이론적 특징은 '로자 룩셈부르크주의'에 기반한 독자적인 마르크스주의 해석이다. 그는 특히 일본 자본주의의 분석에 집중하며, 일본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한 혁명 이론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이론과 현실』, 『문학과 계급투쟁』 등이 있으며, 이 저작들은 당시 일본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점차 교조주의적 경향을 띠게 되었고, 일본 공산당의 노선과 충돌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후에는 주로 문학 평론 활동에 집중했으며, 그의 평론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문학 작품을 분석하는 특징을 지닌다.
후쿠모토 카즈오는 일본 근현대 사상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이론과 활동은 여전히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